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위원장 이재복·사진)는 2일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지역을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는 이날 경북 성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은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간담회에서 지난 8일 한·미 국방부 사드배치 공식 결정 발표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주요 추진 일정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진행될 집회, 8·15 광복절 삭발식, 백악관 청원사이트 서명운동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와의 접촉에 대해선 "우리가 요구하는 답변을 갖고 온다면 만나겠다"며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성주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한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재복 위원장은 "국가안보도 주요하지만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