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교권 침해를 당하거나 교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교원 12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늘까지 에듀힐링 프로그램(2박 3일)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는 30명씩 총 4기수(120명)로 시인(詩人) 고도원이 운영하는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및 이시형 박사가 운영하는 강원도 홍천의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 교권 침해가 심각한 5명의 교원에 대해서도 지역의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동병원과 연계해 상담치료형 에듀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달 중 교육부 지정 교원치유지원센터인 '에듀힐링센터-휴(休)'를 시교육청에 설치한다. 전문적인 상담 치료를 위해 지역 내 상담심리 교수 및 상담전문가로 구성된 인력풀을 마련, 9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듀힐링센터-휴(休)'가 설치되면 교원의 교직스트레스 치유 프로그램 지원과 전문상담사와의 상담 치료 지원 활동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2년부터 교권침해 피해교원 및 교직스트레스에 시    달리는 교원들을 위해 치유 중심 에듀힐링(Edu-healing)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에듀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원 수는 현재까지 총 7000여명에 달한다. 아울러 에듀힐링 연수에 대한 교원의 만족도는 매년 교육과정 및 강사 부문 등 모든 영역에서 96.5%를 넘어설 만큼 호응도와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구 지역의 교권 침해 현황은 학생 및 학부모에 의한 교원 침해 건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폭언·폭설과 수업진행 방해 등의 사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침해는 교사의 교직 만족도와 사기 저하 뿐 아니라 결국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교원 에듀힐링 연수와 전문 상담은 더욱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에듀힐링 프로그램은 일반 교원들을 위한 '예방형 에듀힐링' 프로그램과, 교권침해 피해교원 및 교직스트레스가 심각한 교원을 위한 '치유 중심 에듀힐링'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된다.  '치유 중심 에듀힐링' 프로그램은 체험 중심(2박 3일)의 '연수형'과 병원과 연계된 '상담치료형'으로 구분·운영되고 있다. 이중 '연수형 에듀힐링 프로그램'은 명상수련, 템플스테이, 피정 등 6대 종단과 전문기관과 연계해 스트레스 해소와 치료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치료형 에듀힐링 프로그램'은 6개의 종합병원과 MOU를 맺어 '진단-상담-치료' 의 맞춤형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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