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와 최고위원 5명중 4명을 친박계가 차지하면서 친박이 압승했다. 제4차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9일 잠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50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수정당 최초로 박근혜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호남출신의 이정현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됐다.이정현후보는 4만4421표를 획득해 3만1946표를 득표한 주호영 후보를 눌렀다. 끑 관련기사 2면 신임 이정현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이 순간부터 친박, 비박 등 계파가 없음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새누리당의 체질과 구조를 '섬기는 리더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이장우,조원진,강석호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고 여성 몫으로 최연혜 후보가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또 청년최고위원은 유창수후보가 선출됐다. 새 당대표에 이어 최고위원도 강석호 의원만 빼고 모두 친박일색 이어서 도로 친박당이 된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상의와 회색 하의를 입고 전당대회를 찾은 박대통령은 축사에서 "오늘 우리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혁신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열망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지금 우리 앞에는 남은 1년 반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통일시대의 초석을 마련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선출될 새로운 지도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나라가 흔들리거나 분열되지 않도록 바로 잡는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동지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결집해서, 우리 당이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 대표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전북 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2014년 7·30 재보선에서 순천·곡성에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고, 이번 4·13 총선에서는 순천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