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서 친박계가 당 대표는 물론 최고위원까지 싹쓸이 하면서 비박계 수장 김무성 전 대표 측의 '오더 투표'는 실패로 돌아갔다. 김 전 대표 측의 '오더 투표' 문자메시지는 당내 '김무성 인사'로 분류되는 서울 서초을 박성중 의원 사무실에서 당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이 문자메시지에는 '당대표 후보는 비주류 단일후보 기호4번 주호영, 최고위원에는 기호7번 강석호, 여성 최고위원은 기호6번 이은재, 청년 최고위원은 기호3번 이부형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반면 이같은 '오더 투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대 최종 개표 결과 당 대표에는 친박계 이정현 후보가 당선됐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무려 4명이 친박계 인사로 채워졌다. 김 전 대표 측이 투표를 지시한 인사 4명 중 최고위원 후보인 강석호 후보만 간신히 지도부에 입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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