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의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투쟁위) 측에서 대화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한민구 국방장관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주민들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국방부는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주민들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제든 (가능하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주민들과 대화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주민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한 장관은 (대화)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