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및 대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공업고등학교 강당에서 '2016. 광복절 기념 대구교육가족 토론 어울마당(이하 어울마당)'을 연다. 이번 토론 어울마당은 '빼앗긴 들, 되찾은 봄. 우리 시대의 봄을 말하다'는 주제로 대구교육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광복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토론한다.  이날 행사는 독서토론과 원탁토론,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의 특강, 연극 공연 관람 후, 김삼웅의 '10대와 통하는 독립유공자 이야기'를 읽으며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우리 선조들의 삶에 대해 살펴본 후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아픈 역사의 기억을 살피기 위해 대구보훈청의 협조를 받아 독립유공자 유가족 30여분을 초청해 원탁토론을 진행한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하는 대구교육가족 토론 어울마당은 2012년 '우리 시대의 가족을 말하다'를 시작으로 '우리 시대의 광복을 말하다'까지 가족, 사제를 통 틀어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인문도서를 100권 읽고, 공동체와 함께 100번 토론하고 1권의 책을 쓰는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인문교육을 위해, 인문도서기부릴레이, 인문학당, 화요일의 인문학, 아마도 인문학 등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인문교육 정책과 프로그램을 계획, 운영해 오고 있다.  우동기 교육감은 "대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토론교육은 경쟁을 넘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집단지성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이 함께 어울마당을 통해 힘겹게 살아온 우리 역사를 되새기는 기회가 돼 대구교육공동체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역량을 더욱 함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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