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59)은 경북 영양 출신으로 경북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석사, 중앙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 했다. 김 내정자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시장과장, 유통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농업정책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유통과 수급 분야 실무경험이 많은 정통 관료 출신의 아이디어맨이다. 기획조정실장, 1차관 등을 지내며 30년 넘게 농업분야 공직생활을 거친 농정 전문가로서 주요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도 도입에 솔선수범하는 등 전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파견근무, 주미 한국대사관 농무관 등 통상경험도 풍부해 농식품 분야 주요 현안인 수출진흥과 통상 교섭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자리를 옮긴 뒤로는 총 5년간 사장직을 유지해 왔다. 2007년 공공기관 임기제가 도입된 이래 최초로 연임된 기관장이자 2015년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장수 CEO가 되기도 했다.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 달성, 농식품 수출 80억 달러 달성, 한국춘란 최초 경매, 전국 대학생 네트워크 농식품 미래기획단 발족 운영 등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비전 제시 측면에서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저서로는 ▲한국음식 세계인의 식탁으로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 ▲농업의 대반격 : 새로운 농업이 시작됐다 등이 있다.  김학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