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개최한 AUAP(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 '2016 영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대구보건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2개국 24개 대학 재학생 45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12일 예선전을 통해 5분씩 주제발표를 해 20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 후 13일 본선이 열렸다. 이날 1등은 호주 뉴캐슬대학교 의료공학과 5학년 엘리세 허드슨(22. 여) 씨가 차지했으며 2등은 필리핀 센트로에스콜라대학교 방송학과 4학년 아이셀 앨리산드라 레이스(21. 여) 씨가 받았다. 3등은 필리핀 바탄가스리세움대학교 임상병리학과 2학년 마이클 제이 에스코바(19) 씨가 차지했다. 1등에게는 2017년 5월, 7일간 열리는 루마니아 리더십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경비가 지원되며 2, 3등에게는 참가 및 숙식비만 지원된다. 대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케방산국립대학교 알리아 엘리다샴술(22. 여) 씨는 "이번 대회는 영어로 하는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다지고 세계의 친구들을 만나는 축제였다"며 "입상을 못 했지만 전혀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최한 대구보건대학교 김경용(49. 사회복지과 교수) 글로벌교육센터장은 "모든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났다"며 "학생들이 각 나라의 의사소통과 전달 방법을 배우면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