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6일 "제가 잘하고 새누리당이 호남을 배려하고 호남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면 그 자체가 호남 사람들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비결이 될 것이고 20% 이상은 능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에 출연, "이번에 영남을 포함한 많은 호남 출신들이 이정현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 뿐 아니라 구미, 창원, 울산 등에 많이 나가 있는 출향 호남 사람들도 마음의 문이 크게 열릴 것"이라며 "제가 얼마나 호남 탕평인사, 탕평 정책을 펼치냐, 그런 걸 현 정부와 여당이 부응하느냐에 따라 어마어마한 대선 판도를 가르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호남 주민들이 선택할 걸 제가 미리 얘기하는 건 시건방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목표는 말할 수 있다. 저는 20% 이상의 목표를 분명히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천 분들이 마음의 문을 열자 부산, 경남, 대구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서 김부겸 등 더민주 의원이 15명이나 경상도에서 당선됐다"며 "그러나 그간 호남에선 30여년 1당 독주한 더민주가 광주에서 단 1석, 전북 2석을 합해 28석 중 3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당 대표 당선에 대해 "혁명"이라고 강조하며, "사실 해방 이래로 보수정당에서 당 대표를 호남 출신으로 새누리당 당원들이 뽑아준 것 자체가 정치적 대변화"라고 자평했다. 그는 "(당 대표 당선 이후) 호남에서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반향을 본다"며 "너무 좋아하고, 너무 축하한다고 하고,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