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회 이상천 의원(석적읍·사진)이 16일 오전 칠곡군청 기사송고실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이상천 군의원은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2014년 6·4지방선거 새누리당 후보로 지역구 최다득표로 3선에 당선됐다. 이 군의원은 "영남권의 미래 생존이 걸린 신공항은 백지화되고, 기업들은 수도권, 충청권으로 몰려가서 지역경제는 아사 직전에 이르렀지만, 이러한 지역의 어려움은 나몰라라하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인식을 하는 새누리당 공천권자의 일방적인 횡포로 풀뿌리 지방자치는 뿌리조차 말라버렸다"며 새누리당 탈당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군의원은 주민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을 대변하는 역할로 변질됐고, 일당독주체제의 고질병인 내부조직간 시기, 모함 등으로, 여러 의원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숱하게 보아왔지만, 지역정서와 정당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저버릴 수 없어 참고, 또 참아 왔다"고 전했다.  이상천 군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군의원으로서 새누리당의 지지를 호소한 것은 새누리당이 우리지역을 한 번 더 돌아보고 도움을 주리라는 믿음 때문 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믿음이 짝사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달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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