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만나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유창수 최고위원과 함께 원외 당협위원장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136명의 원외 당협위원장 중 108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김무성 체제'에서 이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을 지낸 김을동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성헌·안효대·김용남 전 의원 등 4·13 총선에서 낙선한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여러분들이 함께 해줘서 고맙고, 소중한 자리이기 때문에 1초라도 아끼고 싶다"며 "새 지도부가 출발하니 여러분들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저도 말씀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지구당 부활문제를 들고 나왔다"며 "적극적으로 수용해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원외인사들의 숙원 사업인 지구당 부활을 언급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저도 낙선해본 사람으로서 원외위원장님들이 갖고 계신 고민을 잘 안다"며 "낙선해서 가장 어려우실 텐데 위원장님들의 고민을 잘 풀어가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함께 논의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신임 지도부 구성 이후 원외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로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향후 당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부터 원외 인사의 중용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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