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다사중학교(교장 이규태)가 17일 학부모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출범식을 가졌다. '다독다독'은 다사중 독서, 다독(多讀)'의 의미와, '서로 다독이다'는 의미를 같이 포함한다. 학부모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은 1학기 동안 진행된 학부모역량교육을 통해 만난 학부모 30여명이 주축이 돼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독서교육에 동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방학 중에는 학교에서 명예사서활동을 하며 도서 대출, 도서관 이용 학생 지원 등 도서관 관리를 담당하고, 10월에 있을 학교예술제에서는 독서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가정에서는 가족들에게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며, 온 가족이 함께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독서교육에 동참하고 저변을 확대한다. 학부모 오경란 씨는 "아이들과 같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함께하는 것이 행복하다. 책 내용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소통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명예사서로서 아이들이 책을 빌리고 읽는 데에 도움을 주게 돼 참으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다사중 이규태 교장은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인성교육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잘 구축돼야 효과적이다. 독서를 통해 사고의 유연성과 다양한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줌으로써 학생들의 인성 역량이 함양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사중학교는 올해부터 아침에는 전교생이 교사와 함께 책읽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인문학을 통한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을 전개하는 등 인성교육과 독서교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 대구시교육청사업의 하나인 '아마도 인문학(엄마 아빠도 인문학)' 실천사례를 공모하는 등 가정과도 연계해 인문, 인성 교육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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