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드투쟁위원회는 21일 오후 성주군청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표결 끝에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지역을 후보지로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키로 결론을 내렸다.  투쟁위는 이날 오후 3시30분 부터 열린 회의에서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지역을 행정적 절차를 거쳐 검토하기로 건의한다'는 안을 놓고 표결에 붙인 결과 찬성 23, 기권 9, 반대 1표로 가결됐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성주 군민들이 한 목소리로 사드배치지역으로 제3후보지를 요청 해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날 투쟁위에서 제3후보지검토요청이 가결됨에 따라 성주사드배치로 인한 정부와 군민들간의 대립과 갈등이 해소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일부 투쟁위원들은 이날 3후보지 검토요청 표결 결과는 무효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강경파들은 사드배치완전철회를 요구한 반면 온건파들은 3후보지를 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갈등을 빚어왔으며 이날 표결은 온건파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