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강을 앞둔 대학가는 지금 수강신청이 한창이다. 수강신청 첫날 대학 홈페이지는 '인기 과목'을 신청 접속을 위한 학생들로 혼란이 극심하다. 수강신청 인터넷 사이트에는 '점수가 후한 교수', '과제가 적은 수업' 등 선배의 귀띔이나 소문을 듣고 모인 학생이 대부분이고 정작 한 학기동안 학습하게 될 강의주제나 강의내용은 뒷전이 되기 십상이다. 이에 경일대가 학생들이 수강신청에 필요한 강의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강의계획서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 강의계획서를 제작해 2011년부터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분 정도의 강의계획 동영상에는 해당과목 교수가 강의주제와 강의방식, 교재 등을 소개하고 맛보기 강의를 선보이기도 한다. 로그인 절차 없이도 대학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어 일반인이나 대학입학을 앞둔 수험생들도 이 대학 강의를 맛볼 수 있다. 경일대 교수학습개발센터 변효종 팀장은 "강의자의 목소리 톤이나 말하는 속도, 강의방식 등은 학습자의 기호에 따라 학습효과를 다르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강의를 강의계획동영상을 통해 찾을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 200여개가 넘는 강의계획 동영상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