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고등학교가 지난 16일 자매 학교인 일본 쇼잉여고 방문단(교사 5명, 학생 20명)을 맞아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이어갔다.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교류행사는 지난 1월 신명고 방문단(교사 및 학생 25명)이 쇼잉여고를 방문한지 7개월 만이다. 17일에는 신명고 학생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쇼잉여고 방문단을 맞이하는 환영식을 가졌다. 신명고의 자랑인 임마누엘 중창단과 무용반,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축하 공연이 더해져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환영식 이후 방문단은 계산성당과 제일교회를 포함한 근대골목 투어를 하고 홈스테이 친구와 함께 서문시장 나들이와 수성못 산책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8~21일에는 신명고에서 일본어와 음악, 그리고 체육 수업 등을 함께 진행하고 자매대학인 계명대 투어를 시작으로 경주 불국사, 안압지, 부산 해동용궁사, 광안대교 등 한국의 전통문화유적과 관광지를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20일(토)~21일(일) 주말 동안에는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가정 문화를 체험했다. 행사에 참가한 쇼잉여고 1학년 후지와라 사키 학생은 "한국에는 몇 번 와 봤지만 대구는 처음이었다. 한국 친구와 함께 동성로에 가서 쇼핑하고 빙수를 먹는 등 함께 지낸 시간들이 뜻깊었다. 특히 홈스테이 시간 동안 친구 부모님께서 친딸처럼 대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명고 1학년 구효경 학생은 "홈스테이 하는 1박 2일간 한국의 문화를 소개해 주며 값진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뿌듯하다. 일본어가 능숙치 않아 아쉬웠지만, 함께 일본 전통 게임을 하고 빙수를 먹으며 서툴게나마 서로에 대해 알아갔던 시간이 재미있었고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신명고 장용원 교장은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교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국제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