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2년차를 맞아 학생활동 중심으로 교실 수업을 바꾸고 그 효과를 일반학기로 확산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우선 교실수업의 변화를 위해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강화키로 하고 4개 전문학습공동체(하브루타, 디베이트, 거꾸로교실, 비주얼씽킹) 주관으로 '교사 역량 강화 단계별 교실수업 개선 연수'와 단위학교의 요구에 따라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교실수업 개선 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자유학기제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4개 교육지원청에서는 러닝페어(학습박람회)를 운영토록 하고 대구시교육청은 대표적인 수업 공유 행사인 '수업 혁신 나눔 축제'를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자유학기 운영 학교에 자유학기 활동 특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는 단위학교의 재정상 운영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을 학교가 신청하면 교육청이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것으로 '드론으로 보는 세상'(덕화중), '난타퍼포먼스반'(중리중), '꼼지락 꼼지락 손끝의 예술 가죽 공예'(대건중) 등 30개 학교에 39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또 자유학기제 모델학교를 운영해 자유학기제의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모델학교'는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Pre-자유학기 모델학교(9개교), 중학교 1학년 대상의 자유학기 모델학교(11개교), 중학교 2~3학년 대상의 Post-자유학기 모델학교(4개교) 등 3가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모델학교는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교실 수업 방안을 제시하고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한 진로교육 및 진로체험활동, 학교 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학생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특히, 이제까지 중학교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자유학기를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해 교실수업을 바꾸고, 활동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며, 진로인식과 진로탐색을 연계하는 Pre-자유학기 운영을 도입키로 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제 자유학기제는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활동 중심의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이 스스로를 알고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