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수(65·사진) 전 영남대 총장이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교육자이자 경제학자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청조근정훈장은 근정훈장 중에서 등급이 제일 높은 훈장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장관급 공무원 및 총장에게 수여된다.이 전 총장은 영남대 학사,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1979년부터 38년간 영남대 경제금육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제13대 영남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정년퇴임 후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총장 재직시절,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 Y형 인재 육성 패러다임 등의 비전을 제시해 대학은 물론 국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대외적으로 이 전 총장은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 한국노사관계학회 회장,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제13차 IIRA 세계총회 좌장, 노동부 정책자문위원 등 국가 주요 정책기구 위원 및 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포럼 창조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대표, 국제고용노사관계학회 수석고문을 맡고 있으며, 다음 달에 창립되는 '안전경북365 포럼'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특히 이 전 총장은 2008년 학계 인사로는 드물게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역 노·사·민·정 파트너십에 대한 이론과 정책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했으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IRA(국제노사관계학회), Global HR Forum(글로벌 인재포럼) 등 세계무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국내외 파트너십 확립에 기여한 공로다.이 전 총장은 노동시장, 고용관계, 인적자원개발 등에 대한 이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1983년 '단층노동시장론', 1995년 'PDR시스템이론', 2003년 '지역경제사회선진화파트너십'(RESAP) 모델 등을 개발하며 노사관계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다. 특히 RESAP모델은 지난 2008년 OECD에서 출판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이 전 총장은 창의적 인재육성 방법을 밝힌 'Y형 인재에 투자하라'(매일경제신문사, 2012)와 창조경제의 대표적 이론서인 '창조경제'(매일경제신문사, 2014), 한국 노동시장과 고용관계의 본질적 문제를 규명하고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방향을 제시한 '인재주의 경제학'(탑북스, 2015)을 저술하는 등 왕성한 집필활동도 하고 있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