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6일 지역 중·고등학생 900여 명이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청소년 감성 뮤지컬 '사춘기 메들리'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사춘기 메들리는 중·고등학생들이 겪고 있는 학교 폭력, 풋풋하지만 어쩔 줄 모르는 첫사랑의 감정, 학업에 대한 고민 등 현실적인 감성을 섬세하기 그린 작품으로, 학교문화 개선과 학교폭력 예방 및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을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관람은 총 2회로 나누어 각 회당 90분씩 진행되었는데, 1회차 공연에서는 경주중, 선덕여중, 외동중, 경주정보고 학생 530명이, 2회차 공연에서는 경주공고와 경주여중 학생 370여명 총 900여명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이루어졌다. 공연을 보고 나온 선덕여중의 한 학생은 "남자 배우가 너무 멋있고 공연이 정말 재미있어서 평소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주변에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나부터 그 친구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경북도교육청 권혜경 학생생활과장은 "학생들이 이렇게 호탕하고 웃고 배우들의 표정과 몸짓에 감정이입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문화 향유의 기회를 자주 제공하여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전한 청소년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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