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발생한지 13년 만에 재단사무국이 문을 열었다. 2·18안전문화재단이 7일 오전 11시 수성구 재단사무실에서 피해자가족,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홍덕률 대구대총장, 류규하 대구시의회의장, 남화영대구소방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사무국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 주제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로 정하고 축하공연, 재단소개, 피해자가족들이 사고수습에 혼신을 다한 소방관,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재단은 재난피해자 트라우마 치료, 안전문화교육, 안전포럼, 추모사업등을 추진해 우리사회의 안전망을 구축하게 된다. 2003년2월18일 대구지하철중앙로역 화재참사는 사망 192명, 부상 151명 등 모두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다. 이 사고로 2·18 안전문화재단이 출범을 했으며 그간 피해자단체에서 추진했던 추모사업은 앞으로 재단에서 추진하게 된다. 김태일 재단이사장은 "안전은 정부 조직만으로 지킬 수 없고 대구시와 대구시민사회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재단이 온 힘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의 희생이 대구를 '안전과 생명의 도시'로 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재단이 보다 나은 안전한 우리의 미래로 나아가는데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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