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가 2017학년도 입시에서 사회맞춤형 학과인 '법률실무과'를 신설하는 한편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매진키로 했다. 수성대는 11일, 내년 입시에서 사회맞춤형 학과인 '법률실무과'를 정원 30명 규모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법률실무과는 대구지역 변호사·법무사 사무소 및 종사자의 80%가 수성구에 집중돼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대구변호사회 및 대구경북법무사회 등과 협약을 통해 신설된 학과다. 법률실무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들 협회와 취업이 보장된 사회맞춤형 계약학과이기 때문에 변호사 및 법무사 사무실에 취업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또 앞 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민간조사원(탐정·PIA) 분야로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률실무과 교육과정은 법조시장에서 필요한 실무지식 위주의 이론 및 실무 등을 관련 협회 및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이들을 교수진으로 참여시킬 계획이어서 졸업과 동시에 현장 취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수성대는 법률실무과 개설에 앞서 대구경북법무사회 등과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인 '전문 법무사무원 인력양성 사업'에 따라 체계적이고 실무적인 전문 법무사무원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등 법률실무과 정착과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수성대는 이와 함께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9월학기부터 호텔관광과 8명, 호텔조리과 5명 등 외국인 유학생 20명을 입학시켰다. 이들 유학생 대부분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수성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올초부터 중국, 동남아 등에 유치단을 파견하는 한편 국제어학원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내년 3월 학기에는 중국 등에서 30~4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대학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