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에 다니면서 예술 및 체육 분야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예담학교'가 인기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내 전공 시설과 전문 인력 등이 부족해 개설하기 어려운 예술 및 체육 관련 심화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2014년부터 매학기 마다 일반고 2, 3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학기에는 272명이 최종 이수했다. 현재 2학기에는 대구예담학교와 3개 대학(계명대, 대구교대, 대구예술대), 대구체육고에서 9개 강좌 303명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다. 예술위탁교육의 전국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한 '대구예담학교'는 예술(藝)에 대한 재능과 끼를 담아낸다(潭)는 의미로, 실용음악과 미술 전공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위탁형 예술중점 전담 학교. 내년 3월 1일에는 본리동(구 본리중)으로 확대 이전해 기존의 예술 위탁교육과 예체능 거점교육을 통합해 운영하게 되며, 2018년부터는 타 시도 교육생도 수용해 1년 동안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재학 중인 성모(신명고 3학년) 학생은 "학교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수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음악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말했다. 수료생인 정○○(원화여고)도 "보컬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보컬 관련 이론과 실기 수업이 절실했는데, 대구예담학교에 다니면서 정규 수업시간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준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예담학교는 세부 전공별로 전문가에 의한 맞춤형 진로지도가 이뤄진다. 이 덕분에 2년 연속 60%를 상회하는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교육생의 71.6%가 진학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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