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번 학기부터 개별 학교에서 신청자가 적어 수강하기 어려웠던 교과에 대해 권역별 거점학교를 지정해 공동으로 수강하게 하는 거점학교 기반 2학기 협력교육과정 프로그램을 31개교에서 75개 강좌, 총 1157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권역별 협력 교육과정 운영' 프로그램은 지난 1학기에도 이미 39개교, 97개 강좌가 개설돼 1589명의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2학기에도 거점학교를 지정, 진로진학 영역, 예술·체육, 직업 교육 등 다양한 교과 및 영역에서 학생 선택 강좌가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열린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례로 '공학기술'은 상원고, '연극교실'은 와룡고, '인문학 하브루타'는 대구 동부고, '경찰공무원 A to Z'는 효성여고 등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평일 야간이나 주말 시간을 활용해 이뤄진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단절적 교육과정 운영을 극복하고, 변화하는 교육 수요자 요구를 들어 공교육 기반 교육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열린 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예술교육 위탁 전담학교인 예담학교 이전 개교 및 대학연계 직업교육 위탁강좌 확대 등을 통해 점차 확대되어가는 예술교육, 직업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