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새론초등학교(교장 박병하) 과학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학교 주변에 있는 '신지'와 '나불지'라는 두 저수지를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20일 새론초에 따르며 이 학교 과학동아리인 '뚝딱! 공작소'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시간에 저수지에 모여 식물의 종류를 알아보고 육상 동물을 채집해 식물 분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48종이 수록된 식물도감, 23종이 수록된 동물도감을 만들었다. 또 저수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패찰을 달았고, UCC제작 및 사진전을 개최해 저수지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특히 학생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 저수지 모델에 대한 제안서를 동구청과 국민신문고에 제시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들과 함께 두 저수지의 정화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주민 전경미 씨는 "학생들이 스스로 저수지를 청소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과학동아리 회장 5학년 박서연 학생은 "두 저수지가 생태학습장으로 변화되는데 우리 학생들이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