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가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 첫날인 20일 오후 2시 20분경 월성원자력본부에 도착했다. 이는 전날 밤 8시 33분경 경주에서 4.5규모의 비교적 큰 여진이 발생하자 급히 경주 지진발생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 대표는 전 국민이 우려하는 월성원전의 지진에 대한 대응과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경주 남산 통일전 부근의 지진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국회차원의 대책을 준비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국가재난대비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재난발생시 대통령과 상급기관에 보고하는 것이 아닌 주민에 즉시 알리고 대응토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원전에 대한 안전점검이 시급하며, 원전밀집 지역부터 지질조사를 하여 한국의 지진지도를 새로이 작성하도록 민주당은 이 분야의 예산반영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의 5.8 강진이후 여진이 374회에 이르고 일주일 뒤 같은 시각에 4.5규모의 큰 여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 지진이 어느 단층에서 일어났는지, 지금의 지진이 여진인지 전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단층과 지진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대응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문제를 특별점검하기 위해 최인호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내 외 인사 17명으로 구성된 '원자력안전점검대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바 있다. 한편 이날 경주방문에는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 최인호 최고위원, 박경미 대변인, 신창현 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