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인근의 경북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0 이상의 큰 지진이 잇달아 일어나자 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 있는 대구글로벌스테이션(원장 한원경)이 시설 특별 점검에 나섰다. 이곳은 학생, 시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글로벌문화체험과 외국어 연수, 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어 지진 발생에 따른 시설 점검과 안전교육이 더욱 요구되는 곳이다. 대구글로벌스테이션은 지난 12일 지진 발생 다음 날인 13일 전체 실내외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이 점검에서 대구시설관리공단 범어역 관리사무소(소장 김성수) 및 직원, 글로벌스테이션 담당 연구사 및 교직원이 참석해 전체 시설의 기둥, 보 등 주요구조부의 손상균열 여부, 외벽 균열 상태, 계단, 복도 등 대피로 물건 적치와 변형 여부 등을 살피고 일부 시설은 보수도 했다. 19일에는 원어민교사를 포함한 글로벌스테이션 전 직원 23명을 대상으로 지진대비 안전교육도 진행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 매뉴얼을 숙지하고 교육 중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처 방법과 대피로를 알아보았다. 지진이 일어난 상황을 가정한 모의 대피훈련도 진행됐다. 또 이 날 오후에는 지진 발생으로 인한 지하 시설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범어관리사무소의 협조로 지하 내 소방훈련도 했다. 아울러 소화기구,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의 소화설비, 열감지기, 시각경보기, 비상방송 등의 경보설비, 인명구조기구, 유도등, 비상조명등 등의 피난설비, 상수도소화용수 등의 소화용수설비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글로벌스테이션은 또 정기적으로 매달 4일 안전점검의 날에 외부시설, 화재대비, 소방설비 및 호우대비 안전점검을 해 안전한 교육시설을 유지하고 있다. 화재 감지기, 경보설비 작동상태 여부, 방화문(셔터) 등 정상작동 여부, 전기설비 정기검사 여부, 지하층 균열 및 누수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