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수(65·사진) 전 영남대 총장이 후배 교수들과 학생들을 위한 고별 강연을 가졌다. 21일 오후 3시 영남대 상경관 208호에서 '나의 꿈, 나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의에는 이 전 총장의 마지막 강의를 듣기 위해 찾은 제자들과 동료 및 후배 교수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이 전 총장은 먼저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그리고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경험한 고뇌와 시행착오들을 동료와 후배 교수들과 공유함으로써 그 분들이 훌륭한 학자와 교육자로 나아가는 길에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담고 싶었다"고 강연 동기를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이 전 총장은 고등학교 1학년 시절 헌책방에서 경제학 서적을 우연히 읽고 경제학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키운 일화를 소개하고 '꿈을 어떻게 꾸고 실현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전 총장은 교육에 대한 철학과 사상도 이야기했다. 그는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적 역량을 고도로 발현시키는 것"이라며 "교육자들이 학생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무한신뢰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