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변중학교가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전교생 및 전교직원이 함께 '2016학년도 재난사고 대비 지진 및 화재대피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경주 인근에서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함에 따라 지진에 대한 대비요령을 숙지하여 지진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고 지진 대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진 및 화재대피 훈련은 노변중 자체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수업 중 대구 전역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진행됐다. 수업 중 경보음이 울리자 학생들은 책상 밑으로 들어갔다. 지진발생으로 서편 창고에서 화재가 나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교사들의 대피 안내로 학생들은 일제히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동편, 서편, 중앙계단에서 대피 지도를 해 혼란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학생들은 지진 발생에 따른 낙하물 등에 안전할 수 있도록 운동장 한 가운데로 나왔다. 이후 생활안전부장교사의 지진·화재 대비요령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미리 준비해둔 연막탄을 피워 교사와 학생 각 1명씩 소화기를 실제로 사용해 연막을 껐다. 3학년 최민석 학생은 "오늘 배웠던 행동요령을 우리 가족에게도 알려 지진이 발생하면 행동요령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