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하늘과 형산강 푸른 물빛이 어우러진 금장대 풍광 아래 열린 '제4회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가 초등학생 예술 꿈나무와 학부모 등 1천300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지진 여파로 한동안 움츠려들었던 학생들은 빼어난 풍광뿐 아니라 탁 트이고 안전한 형산강 둔치에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맘껏 부렸다. 끑 관련기사, 화보 14면 제4회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는 경북신문사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경주시 주최로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 경주 금장대 맞은편 형산강 둔치에서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광규 교육지원과장, 이명주·박춘길 장학사를 비롯해 이강우 경주시 문화관광실장, 김명석 경주문인협회 회장, 최홍석 미술협회 경주부지부장 등이 참석해 제4회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의 성공 개최와 참가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 껏 뽐낼 수 있도록 독려했다. 박준현 경북신문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같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에 참여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경주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그 경치가 매우 빼어난 금장대를 바라보며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그림과 훌륭한 작품을 쓰길 바라고 앞으로 이 대회를 경주의 대표적인 문학 미술대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종모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축사에서 "지진여파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렇게 안전하고 아름다운 금장대 아래에서 좋은 대회를 치룰수 있게 준비해 주신 경북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경주교육청은 학부모님들과 자녀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각 학교마다 내진시설 보강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우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은 "경주 금장대는 옛 부터 시인과 소설가 등 문인들이 작품활동을 위해 오고간 경주를 대표하는 예술적 장소"라며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입상한 학생들이 금장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자라나 지역을 대표하는 훌륭한 문인들과 화가들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4회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 경주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수상 대상자는 사생대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 백일장 장원, 차상, 차하 수상자들이다. 그외의 입상자들은 학교로 상장을 발송해 개별 수령하게 된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