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강진(强震) 이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지진 등 재난 발생시 대피 요령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대구대 비호생활관(관장 양진오)은 지난 9월 30일 오후 5시 경산캠퍼스 향토생활관 강당에서 기숙사 행정실 관리자와 주간사감, 조교, 비호자치회 간부 학생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도우미 리더 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공재성 교수의 지도로 지진 등 재난 대비 점검 사항을 숙지하고 상황 발생시 대피요령 등에 대해 배웠다. 특히 이들은 일반 사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안내해야 하는 '리더'로서의 역할과 요령을 습득했다. 이론 교육이 끝난 후에는 기숙사 학습실과 식당 등 건물 안 대피 훈련과 기숙사 외부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의 훈련을 진행 했다. 훈련 장면은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기숙사 홈페이지에 게재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탁근 비호자치회장(직업재활학과 4년, 24세)은 "지진이 발생하면 누구나 무섭고 당황하기 마련이지만, 일반 사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더욱 많이 알고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이번 교육을 통해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양진오 대구대 비호생활관장은 "지난 경주 지진 때 행정실의 안내로 학생들이 신속히 외부로 대피했지만, 세부지침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이번 교육이 완벽한 대응 태세를 갖추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