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연수원 대구글로벌교육센터(성당동, 이하 '센터')가 지난달 22일부터 주 1회 2시간씩 8주간 일반계 및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 59명을 대상으로 '실용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이곳에서 우선 특성화고 학생들은 영어 취업인터뷰, 프레젠테이션, 에세이 쓰기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모든 수업은 100%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진행되며, 학급당 인원은 15명 내외로 원어민 교사의 지속적인 1:1지도가 가능하다. 영어 취업 인터뷰반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희망, 진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표현하고 자신을 효과적으로 소개한 후 원어민 교사와 실제와 비슷한 상황에서 모의 면접을 하는 기회를 가진다. 일반계고 학생들은 청중 앞에서 말하기, 효과적으로 발표자료 제작하기, 말하기의 구조 등을 학습한 후 실제로 영어 프레젠테이션 실습을 거친 후 원어민교사의 피드백을 받는다. 에세이반 학생들은 문장 쓰기의 기본부터 에세이의 구조, 자주 쓰는 표현 학습을 거쳐 문단 연결하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원어민 교사의 지도를 받아 한 편의 완전한 에세이를 쓰게 된다. 이창걸 글로벌교육부장은 "급변하고 있는 영어교육 환경에서 실제 구사능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고등학교 영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영어 학습에 익숙한 고등학생들이 그 틀을 탈피해 자신의 생각과 창의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연수원 글로벌교육센터에서는 실용 영어교실 이외에도 원어민교사와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중등 영어 온라인 북클럽과 고등학교에 원어민 교사 인력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원어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홈페이지(http://dggec.kr)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