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인성교육을 보기 위해 다른 지역 교사들이 대구로 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달 28일 대구 대실초등학교에서 '인성교육중심 교실수업개선 전국 워크숍'을 가졌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2016년 교실수업개선 사업 주관교육청으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대구대실초의 '배움나눔터'는 교사의 성찰을 통한 교실수업 개선과 협력학습을 적용·활용한 우수사례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배움나눔터'와 3개의 교실에서 '백워드 디자인 기반 프로젝트 학습'을 적용한 수업 공개부터 시작됐다.  김경탁 교사는 정보화기기를 활용해 '배움나눔터'에서 수학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은 학교 강당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공개수업 참관 후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태은 박사의 '무엇을 위한 교실수업개선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대실초의 '배움나눔터'는 교사들의 수업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실시간 이뤄진다. 교실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업을 실시간 녹화·녹음하고, 수업이 끝난 뒤 동영상을 보면서 수업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된다.  이 결과는 토론 및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교실 등의 학생 참여 중심 수업에 대한 분석 및 수업 개선 자료로 활용된다. 교사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수업활동을 관찰하고 주기적으로 자신의 수업에 대해 성찰을 하게 되며, 동료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어 교실수업개선을 하게 된다.  대실초는 이를 위해 자동수업녹화 시스템과 2대의 HD카메라, 간편한 수업 촬영을 위한 웹캠, 모둠별 협력학습의 분석을 위한 태블릿 PC 등을 구축해 놓고 있다. 반해정 대실초 교장은 "선생님들이 일상적으로 수업 나눔을 실천해 학생 중심 수업으로 교실이 바뀌고 있다. 앞으로 학부모들이 가정에 앉아서도 학교 교육활동을 참관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자연스럽게 수업의 일상 공개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일선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성찰 의지가 확산되고 있고, 대구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 성장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교실 수업 개선 모델을 개발해 학생들이 수업에 몰입해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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