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지진으로 대형 자연재난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경일대가 최근 학생생활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난대피훈련을 하고 학생자체구조반을 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소방방재학과와 응급구조학과, 간호학과, 경찰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자체구조반은 생활관 건물마다 배정돼 평상시에는 학우들을 대상으로 재난에 대한 전공지식을 공유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에는 다른 학생을 지휘해 구조를 돕게 된다. 이에 일반 학생들도 자체구조반에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외부 도움요청과 내부 구조반과의 연락을 맡은 대응반, 대피로를 확보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기동반, 부상자의 응급처치와 병원이송 역할을 맡은 후송반 등 각자의 임무를 분담했다. 경일대 김재수 생활관장은 "24시간 근무자가 있지만 대형재난시에는 소수에 불과해 많은 학생을 구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자체구조반 학생에게는 생활관생 선발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