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균(61) 영남대 총장이 6일 사의를 밝혔다. 노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월에 진행된 법인의 특별감사의 시정요구 사항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이에 따라 교직원들에게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징계요구를 받은 교직원들이 학교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총장에게 있기에 교직원들에게 차마 책임을 물을 수 없어 사임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법인은 지난 2월 감사를 통해 총장 거주 임차아파트 이사 부대비용 지출,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신축 건물 위치 변경, 비등록금 예산 운영 및 회계 처리 등에 대해 지적을 하고 7월 29일 보직교수 2명에게 중징계를, 교직원 2명에게 경징계를 내리도록 대학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총장은 "법인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안타깝게도 기각됐다"며 법인의 처분에 대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노 총장의 사의 수리 여부는 오는 19일 정기이사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노 총장은 2013년 2월 제14대 영남대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임기만료 3개월을 앞두고 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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