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과학 특성화 대학인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언어청각치료 분야를 공부하는 베트남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진적 재활교육 시스템을 소개했다. 베트남 후에의약학대학(Hue University of Medicine & Pharmacy) 부총장과 재활의학과 학과장, 학생 2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0월 7일 대구대를 찾아 재활과학 분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올해 외교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민관협력사업의 하나인 '베트남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베트남 교수진과 학생들은 1988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대구대 언어치료학과가 갖춘 첨단 임상실습실을 둘러보고 실습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한국의 선진적 재활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두 대학 간의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구대 언어치료학과는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 구순구개열(입술 및 입천장갈림증) 아동의 언어치료 상담 및 봉사를 위해 베트남 후에의약학대학에 교수진과 대학원생을 보냈다. 또한, 베트남 아동들의 언어발달검사 개발을 위해 대구대 출신의 언어치료사 3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김화수 대구대 언어의사소통연구소장(언어치료학과 교수)는 "현재 베트남은 언어 및 의사소통장애 인구가 670만 명에 달하지만 공식·비공식으로 활동하는 언어치료사가 3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대는 내년까지 베트남 언어치료사 20명을 추가로 양성하는 KOICA 사업에 대구대 졸업생들의 참여를 늘리는 등 베트남 언어치료·청각사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