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창초등학교가 지난 달 30일 '글로벌 페스티벌 데이'를 운영해 학생들의 '세계를 보는 눈'을 키웠다. 이 학교는 2012년부터 '글로벌 페스티벌 데이'를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이 6개의 체험활동 부스를 순환하면서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하도록 했으며 특히 각 부스에는 원어민 교사가 나와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대화했다. 또 학부모협동조합의 학부모 교사가 담임교사와 함께 부스 활동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5개의 국제문화체험부스와 시장에서, 평소 쉽게 보지 못했던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학교에서 익힌 영어와 중국어를 활용해 간단한 대화도 나눴다. 아울러 각 나라의 전통악기를 연주하거나 전통 복장을 입어보고 나라별 전통 놀이를 체험했다. 5개 국제 문화 부스별 체험활동이 끝나고 학생들은 그동안 상과 칭찬으로 받은 '해피머니'로 학부모 교사가 운영하는 시장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면서 장난감, 문구류, 팬시용품, 간식류, 엑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을 샀다. 6학년 김민기 학생은 "5개의 부스에서 국제문화를 체험해보니 그 나라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평소 모아놓은 해피머니를 가지고 영어, 중국어로 물건을 사니 미국과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상목 교장은 "글로벌 페스티벌 데이에 참여하는 우리 학생들이 영어와 중국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학교의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 학교의 전통 행사인 글로벌 페스티벌 데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