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룩한 압축성장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0일 경북 구미시 호텔금오산에서 열린다.  이번 '2016 박정희새마을연구원 국제학술대회'는 구미시와 영남대가 공동 주최하고 박정희새마을연구원(원장 최외출)이 주관하며 글로벌새마을포럼, (재)지구촌발전재단, 영남이공대가 후원한다. '왜 세계는 한국을 주목하는가-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 모델의 함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탄자니아, 우간다, 베트남, 불가리아, 미국 등의 석학들과 전문가 등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이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새마을리더 및 학계 관계자 등 42개국 6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도약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모범 사례가 된 한국의 압축적 성장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UN 등 국제기구의 지구촌 빈곤개선을 위한 '2016-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아젠다의 실천 모델로서 새마을운동의 사례와 평가 등을 집중 조명한다. 20일 오후 1시 30분 열리는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좁 유스티노 주가이 탄자니아 국회의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국제학술대회는 세션 1, 2, 3과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리더십과 정책으로 본 한국의 발전'을 주제로 ▲토도르 타네프 불가리아 소피아대 교수(불가리아 총리 교육 자문위원·전 교육부장관) ▲힐튼 루트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 ▲안재욱 경희대 교수(경제학과) 각각 발표하고, 세션2에서는 '지구촌 공동 발전을 위한 새마을개발의 공유와 과제'를 주제로 ▲임진규 경북대 교수(농업생명과학대학) ▲이정호 목원대 교수(금융보험부동산학과) ▲크리스토퍼 스팍스 영남대 교수(교양학부)가 발표에 나선다.  세션3에서는 '한국발전경험 공유와 새마을개발 세계화의 사례와 평가'를 주제로 ▲응우엔 티 이옌 베트남 굿네이버스 현지 직원 ▲나카이마 솔로메 우간다 마유게 지방 공무원 ▲음판갈라 살로메 파비엔 탄자니아 지역개발부 공무원 등이 새마을운동의 다양한 실천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의 사회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 모델의 함의'를 주제로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이주석 대구경북연구원장, 류석춘 연세대 교수,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 한국사무소장, 조정진 세계일보 논설위원, 허장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제농업협력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토론을 진행한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최외출 원장은 "한국 발전의 핵심동력이었던 새마을운동에 대한 학문화와 세계화를 위한 전수 수요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그런 요구에 조금이라도 부응하는 계기가 되고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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