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가 지역 대학 최초로 자체적으로 12일과 13일 학내 정보관 등에서 해외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영진전문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인터넷쇼핑 사업을 운영 중인 글로벌 대기업 라쿠텐㈜을 비롯한 IT분야 7개사, 테크노재팬 등 기계분야 8개 기업, 칸사이공항 등 관광서비스분야 3개 회사 등 일본 18개 기업의 인사 관계자 등 45명이 박람회장을 직접 찾아, 회사 설명회와 채용면접을 가졌다. 이 대학과 국제연계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많았다. 이날 면접에는 이 대학 재학생과 지역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정보관 로비에 참여기업 개별 및 공동 등 13개 부스에서 취업 희망 학생들의 채용 면접이 진행됐다. 특히 일본 7개 IT기업들은 12일 채용면접에 나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업분야와 복리후생 등,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회사 설명회에 이어 13일, 대학 정보관 강의실에서 개별 면접을 진행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하시모토 히로키즈 (주)스타티아라보 상무(도쿄소재. IT엔지니어링 업체)는 "지난해 처음 영진전문대 채용면접에 올 때는 반신반의했는데, 학생들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고, 올해 졸업생 1명을 채용했다. 후배들을 계속 채용하는 게 회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채용박람회를 찾았는데 학생들이 진행한 프로젝트 프레젠테이션을 보니 일본 학생들보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신했고 자신있게 학생을 선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야마네 타다시(山根忠) ㈜칸사이공항여객서비스 인사부장 (오사카, 항공여행서비스)은 "일본에선 일하기 위해선 우선 일하는데 불편이 없을 정도의 어학능력은 기본이고 다양한 국가의 고객을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오늘 면접한 결과 학생들의 수준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을 느꼈다. 해마다 3~5명의 학생들을 채용 중인데 내년부터는 채용 인원을 더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김상호 학생복지취업처장은 "우리 대학은 2014년 68명, 지난해 73명, 그리고 올해 졸업자 중 108명 등 매년 해외취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박람회 참여 국가도 다변화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취업 길을 열어 주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서 일본 기업들은 최대 50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