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통해 대구를 재발견하는 인문학 축제가 경북대와 대구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원장 허정애)은 2016년 인문주간(10월 24~28일)을 맞아 대구시 중구청(청장 윤순영)과 함께 경북대와 대구 중구 일대에서 인문학 강좌와 인문체험,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인문학 행사를 개최한다. 인문주간 행사는 교육부가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10월 마지막 주를 인문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인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번 2016 인문주간 행사는 '인문학, 미래의 희망을 담다'를 주제로 전국의 인문도시로 선정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경북대 인문학술원은 '근대路 열린 인문학: 기억과 재생의 인문도시 대구 중구'라는 과제로 교육부의 2014년 한국연구재단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약 3억원을 지원받아 시대별로 대구의 인문적 자산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인문주간은 미래 대구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인문학과 소통할 수 있도록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열리며, 이어서 홍덕률 대구대 총장의 주제 강연('21세기 대구의 비전-다양성과 창조성이 답이다')이 열릴 예정이다. 개막식 후에는 '분권을 넘어 로컬리티'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100분 토론이 이어진다.  25~27일에는 '길 위의 인문학', '도시횡단'이 오후 5시부터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전태일의 흔적을 따라가는 '전태일 로드' 등 대구의 숨은 이야기들을 알아본다. 투어 후에는 토크콘서트 '설왕설래'가 오후 6시부터 대구예술발전소, 북성로 허브, 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26일에는 최봉태 변호사의 시민 인문학 강좌 '대구시민 헌법이야기'가, 28일에는 '대구 전태일, 광주 윤상원을 만나다'를 주제로 도시 교류포럼을 연다. (문의=경북대 인문학술원. 053-950-6740, 6187)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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