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우병우 민정수석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등 4명의 수석과 이원종 대통령비서실장을 교체키로 했다.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사표도 수리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각계의 인적쇄신 요구에 신속히 부응하기 위해서 대통령비서실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국정 상황을 고려해 이 가운데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정무·민정·홍보수석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부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8일 대통령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했다. 이 비서실장의 경우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다음날인 지난 26일 사표를 제출한 터였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날 사표를 수리한 인사는 이 비서실장과 안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우 민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등 5명이다. 5명 중 이날 후임자가 정해진 자리는 민정수석과 홍보수석 등 두 자리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54·경남·사진) 전 인천지검장이 내정됐다. 최 신임 민정수석은 경남산청 출신으로 대구고 서울대법대를 나왔으며 대검수사기획관과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중수부장, 전주·대구·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한 수사분야 전문가다. 홍보수석에는 배성례(58·서울) 전 국회 대변인이 내정됐다. 배 신임 홍보수석은 KBS 기자와 SBS 라디오총괄부장 등을 거친 홍보전문가다. 이날 후임자가 발표되지 않은 신임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 정무수석 등에 대한 후속인사는 결정이 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자신의 정계 입문에서부터 보좌하면서 정권 출범 후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렸던 정호성·이재만·안봉근 비서관의 사표도 수리함에 따라 이들 자리에 대한 후속인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인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