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가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대학과의 복수학위 수여와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호산대는 먼저 베트남 하이퐁대학과 복수학위 수여 및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호산대가 하이퐁대학에 설치한 '호산한국어센터'에서 한국어를 3개월 이상 수료한 학생 중 하이퐁대학에서 1년간 정규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 호산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된다.  또 호산대에 유학 온 학생들은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현지 LG전자의 하이퐁 공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이수 후 복수학위를 받게 된다. 특히 두 대학은 졸업생들이 LG전자의 하이퐁 공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베트남 북부 하노이 인근 항구도시 하이퐁에 80만㎡ 규모의 대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시아의 생산기지로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 수준인 이점을 살려 TV·세탁기·LCD 모듈 등 인력 집약적인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이어 호산대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과,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호산대에서 2년간 복지, 경영, 뷰티 및 자동차 등의 전공 공부를 한 뒤 다시 하노이대학으로 복귀해서 2년을 수료한 후 복수학위를 받는 '2+2 시스템'에 의한 복수학위 수여에 합의했다. 김 부총장은 또 베트남 내 최대 직업교육기관인 ICC 그룹과의 협약해 그룹 내에 호산한국어센터를 개소하기로 합의했다. 호산대는 여기에서 한국어를 공부한 학생들 중 한국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해 호산대에서 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호산대와 하이퐁 대학은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현지 LG전자 공장에의 취업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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