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후반기 경북도의회가 상임위별로 도청이전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상임위별로 잘못된 부분 등 개선을 통해 입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소관 기관 현장을 찾아 감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교육위원회는 처음으로 피감기관인 경북교육청에 마련된 감사장을 찾아 교육청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실제 이번 감사에서 피감기관의 감사 준비 미흡과 매번 지적사항에 대한 실행여부 불투명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소관 출자출연기관인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김위한 위원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구공항통합이전, 사드 배치 등 지역현안과 관련해 중요한 자료와 논리를 개발하고 특히 고령화, 저출산에 관한 지역 밀착 연구를 추진해 미래사회를대비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박성만 위원은 "도청이 이전했지만 아직까지 신도시 명칭조차 정하지 않았다"며 "대경연에서 연구가 필요하며 아울러 신도청 시대에 맞게 대경연의 독립을 생각할 때가 된 만큼 좀 더 능동적인 연구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포항의료원에 대한 감사에서 김정숙 위원은 "여성정책개발원의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타 기관, 단체의 연구 및 교육의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여성정책개발원 설립 취지에 맞는 연구에만 집중하라"고 촉구했다. 박권현 위원은 행정사무감사의 부실을 지적하며, 행정사무감사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한 만큼 여성정책개발원의 명확한 목표 의식 부재를 질타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도 환경연수원, 도 체육회, 도 장애인체육회에 대한 감사에서 이운식 위원은 환경연수원 수료 교육생들에 대한 인적 데이터베이스 구축 활용과 SNS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업무에 더욱 더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진락 위원은 환경연수원이 도 산하기관으로 구미시와 업무와 관련성이 없음에도 이사회에 구미부시장이 당연직으로 있는 것은 부적절해 시정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는 경북도교육청 감사에서 김희수 위원은 "교육청 예산이 편의위주 편성으로 편의위주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예산은 적법성를 따져 당초 예산에 편성해 지출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조현일 위원은 "감사자료 미흡은 물론 답변자가 아닌 관계자는 졸고 있거나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어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행정사무감사 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최병준 위원은 "지난 9·12 지진 발생으로 마련된 교육청 대책본부 구성은 무용지물에 불과했다"며 "앞으로 재발장지를 위해 근본적인 대응책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농수산위원회와 건설소방위원회도 농민사관학교와 복숭아연구소, 칠곡소방서와 경산소방서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