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산골 마을에서 실시된 첫 투표에서 승리했다. 클린턴은 이날 0시(한국시간 8일 오후 2시)를 기해 뉴햄프셔 딕스빌 노치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개표 결과 전체 8표 가운데 4표를 얻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2표를 가져갔다.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가 1표를 획득했고,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밋 롬니의 이름을 적어 넣은 1표도 나왔다. 딕스빌 노치 유권자들은 1960년부터 매 대선 가장 먼저 투표했다. 주법에 따라 결과는 바로 공개된다.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가 5대 5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햄프셔 주법은 유권자 100명 이하의 마을은 오전 0시 투표를 실시한 뒤 개표 결과를 곧바로 발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딕스빌 노치 인근 밀스필드에서도 개표 결과가 나왔다. 이 곳에서는 트럼프가 16표를 얻어 클린턴(4표)을 이겼다. 민주당 경선 주자이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써 넣은 표도 하나 나왔다 잇달아 투표 결과가 나온 하츠로케이션에서는 클린턴이 승리했다. 클린턴이 17표를 얻었고 트럼프는 14표에 만족해야 했다.  날이 밝으면 본격적인 대선 투표가 이어진다. 메인, 뉴욕 등 동부를 시작으로 50개주가 시차에 따라 오전 6시를 전후해 투표소 문을 연다.  투표는 주별로 오후 7시께 종료된다.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 핵심 경합주를 거쳐 서쪽 끝인 알래스카까지 투표를 마치려면 장장 24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시께 대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빙 대결이 연출되면 결과가 나오는 시간도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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