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익을 최우선시 하되 다른 나라들과도 잘 지내겠다"고 강조했다. 끑 관련기사 3면 트럼프는 이날 당선이 확정된 뒤 뉴욕의 선거본부에서 진행한 승리 연설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로터 당선 축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나도 그와 가족들에게 매우 어려운 싸움을 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며 "힐러리는 오랫동안 매우 열심이 일했고 우리는 그의 노고에 많은 빚을 졌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제 분열로 인한 미국의 상처를 동여맬 때가 됐다"며 "이제는 우리가 통합된 국민으로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성장률을 2배로 만들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를 만들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와 잘 지내길 원하는 모든 나라들과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최고가 아닌 것에는 만족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운명, 대담한 꿈을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게도 말하고 싶다. 우리는 항상 미국의 최우선시하겠지만 모두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자신의 당선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일축했다. 트럼프는 "이 나라 시민 하나하나에게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이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함께하면 우리는 미국의 재건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기반시설을 가장 우선적으로 재건하고 수백 만명에게 일자리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부동산 억만장자이자 정치 '아웃사이더' 출신 대통령이 됐다. 공화당은 대선 외에도 상원과 하원에서도 승리해 예상을 깨고 '트리플 승리'를 일궈냈다. 트럼프는 내년 1월20일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9일(현지시간) 막바지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선거인단 218명을 따냈다. 미국 대선에서는 득표율과 관계 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달성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