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는 10일, 나노·에너지융합연구부 정민경 (사진)선임연구원이 그래핀을 이용해 기존 그래핀 광검출기보다 10만배 작은 빛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광검출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DGIST에 따르면 정민경 선임연구원은 스위스 바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팀과 공동연구에서 그래핀 p-n 접합 소자를 이용해 지금까지 검출하지 못한 마이크로파 에너지 영역에서 빛을 검출할 수 있는 광검출기를 구현했다. 탄소 원자 한 층으로 구성된 2차원 구조의 그래핀은 우수한 전기적, 열적, 기계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꿈의 신소재라 불리며 기초과학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디바이스, 차세대 태양전지 등의 응용과학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래핀은 일반 반도체와 달리 에너지 밴드갭이 존재하지 않아 광범위한 에너지 영역대에서 빛을 흡수해 전자-홀 쌍을 만들고, 전기 신호를 생성하기 때문에 광검출기와 같은 차세대 광소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그래핀 광검출기는 근적외선 영역에서부터 자외선 영역대에 이르는 에너지에서 빛을 검출할 수 있으나, 마이크로파 영역의 에너지를 활용한 연구가 진행된 경우는 없었다. 이는 검출기에 입사되는 마이크로파가 주위 환경의 에너지와 소자 공정에서 생긴 그래핀 표면의 불순물에 의한 표면전위차 보다 훨씬 작은 에너지를 가져 측정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정민경 선임연구원은 마이크로파 영역의 빛 에너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그래핀 p-n 접합 소자를 기판으로부터 분리해 마치 다리가 공중에 떠있는 것과 같은 브릿지 형태로 제작해 전자들이 불순물과 산란 없이 원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깨끗한 전자 시스템으로 제작했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