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이달 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8개 일반계고 교과 중점학교에서 학습성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교과중점학교는 경화여고, 경상여고, 대구고, 대구제일고, 매천고, 수성고, 시지고, 신명고 등이다. 이번 발표회는 음악, 미술, 문예 등 중점과정을 운영하는 8개 학교에서 650여 명이 한 학기동안 학습한 성과를 인근학교 및 학부모님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작품전시회, 향상음악회, 작품 낭송 등 학교별로 다양하게 운영된다. 교과중점학교는 지난 2013년부터 특정 분야에 소질·적성이 있는 학생이 특목고나 자사고에 가지 않고도 일반계고에서 진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3개년 간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다. 기존 7교, 15학급에서 올해는 8교 23학급으로 늘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예창작을 비롯해 음악, 미술, 수학, 영어 등 다양한 교과가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학, 영어 심화과목 개설 등 집중 교육뿐 아니라 주제 발표, 독서 연계 프로그램, 자율 동아리, 재능 나눔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은 별도의 준비 없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대학 진학을 대비할 수 있다"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심으로 진로맞춤형 자기주도 학습역량 강화를 위해 어느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개개인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 맞춤형 교육 활성화 계획'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일반고에서 특성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과중점학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존의 문예창작, 예술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융합(SW, 과학, 수학) 등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