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지난 9일부터 내달 3일까지의 일정으로 일반계고에서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1· 2학년 196명을 대상으로 2학기 동안 운영한 '고교-대학 연계 기초 직업교육' 학습 성과 발표회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회는 이번 학기 동안 7개 대학(계명문화대/대경대/대구공업대/대구과학대/대구보건대/대구예술대/영진전문대)과 연계해 학습한 성과를 학부모 및 교사 등 350여명을 초대해 공개하는 자리로 연계교육기관인 대학에서 열린다. 기초 직업교육은 지난 8월에 개강됐다.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방과 후 시간에 대학에 직접 가서 6개 분야(네일아트/메이크업/바리스타/조리/제과제빵/헤어미용)에서 3~4시간씩 실습과 자격증 취득을 준비해왔다. 그간 일반계고 직업위탁교육은 3학년이 돼야 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1, 2학년 학생에게도 기회를 확대해 학기 중 '기초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매 학기마다 교육생을 모집해 운영해 올해 1학기에도 167명이 최종 이수해 학생부에 기록했다.  메이크업을 지도하는 진선경 교수(대구공업대)는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하고 대학에 오는 학생이 많은데, 일반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탐색을 위해 참석하고 있어 표정도 밝고 매우 진지한 자세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반고 1,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기초직업교육 외에도 기존 3학년부터 받도록 한 직업위탁교육도 올해부터는 2학년 2학기부터 앞당겨 운영하고, 분야도 디지털문화콘텐츠, 식품가공, 관광레저 등으로 확대했다. 또 1학년을 대상으로 일반고와 특성화고 간 진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진로변경전입학제'도 시행하고 있다.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연 2회(5월/10월) 시교육청으로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까지는 학생이 직접 결원이 있는 특성화고에 가서 원서를 제출하고 해당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전학해야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고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진로 설계 지원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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