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닌 '가래떡데이'예요, 우리 농민들에게 힘을 줍시다" 지난 11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바우어관 앞에서 계명대 홍보대사 아리미들이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며 '농업인의 날'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아리미'들은 빼빼로데이로 가려진 '농업인의 날'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 이들은 계명대 창립 117주년의 의미로 새벽에 떡집에서 갓 지은 가래떡 117개를 찾아 직접 포장한 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사전에 SNS를 통해 이벤트를 홍보한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 준비한 떡이 곧바로 동이 났다. 일제강점기 이후 농업인의 날은 모내기 적기인 6월 1일로 지정됐으나, 1997년부터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로 지정됐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土'자가 겹친 '土月土日'로 하고 이를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 쓴 11월 11일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의 날을 국민들에게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가래떡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가래떡 하나를 만드는데 우리 쌀이 많이 소비 되는 만큼 우리 쌀의 소비증대에 대한 의미 역시 담고 있어 농업인의 날을 가래떡데이로 부르고 있다. 계명대 홍보대사 아리미 팀장을 맡고 있는 전미정(여·21세·관광경영학전공 3학년) 학생은"사실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인 가레떡데이를 알게 됐다"며, "특정 회사의 제품을 이용하기 보다는 우리 농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고 의미 있는 날로 보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