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과 명예를 먹고 사는 도의원인 만큼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부적절한 이번 간부 인사는 행정사무감사를 경시한 행위이다." 이는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14일 집행부 복지건강국을 대상으로 2016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경북도가 단행한 일부 국장 인사를 이같이 지탄하며, 행감 자체 불투명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행복위는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상임위 행감장으로 호출해 이번 인사에 대한 질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신임 국장으로부터 답변을 듣기로 했다. 이날 남진복 위원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복지건강국장과 공무원교육원장 교체는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인사이다"며 "신임 국장으로터 답변을 듣는게 불가능한 만큼 행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기했다. 특히, 남 위원은 이번 부적절한 인사를 겨냥, "이번 인사도 청와대와 같이 도에도 비선 실세로 인해 단행된 것 아닌가 의구심이 간다"며 "앞으로 도 산하기관 인사 때 인사청문회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권현 위원은 "전임 복지건강국장의 산하기관 자리 이동은 말이 공모이지 정해 놓고 가는 것 아니냐"며 "이는 예견된 인사로 도의회를 무시한 행위다"고 질타했다. 장두욱 위원은 "이미 저질러진 인사이긴 하지만 앞으로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인사가 인사다워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영서 위원은 "앞으로 산하기관의 인사는 도의회와 도민을 무시하는 부적절한 인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한 이번 인사는 의회와 도민을 무시한 인사는 결코 아니고 앞으로 산하기관 인사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지사는 비선 존재에 대한 남진복 위원의 발언과 관련, "행정기관은 정치조직이 아니라 행정시스템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 "비선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신임 복지건강국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