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5일 오후 3시께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정보전산원서 열린 '4차산업혁명과 지역경제 활성화' 강연을 청강한 뒤 복지관으로 옮겨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날 김 전 대표는 학생들과의 면담 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통령 퇴진참여를 묻는 기자 질문과 관련, "계속 반복해서 하는 얘기지만 국정운영과 대통령의 지위와 관련되는 것은 헌법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아도 국정공백이 생기고 국가가 혼란에 빠지는 그런 상황에서 정치지도자 입장에서, 또 차기대권을 노리고 있는 그런 입장에서 법에 벗어난 그런 요구를 하고 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 공동책임론으로 사퇴압박을 받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지지율 10%가 넘기 전에는 대선주자라는 말을 팔지도 말고 당을 앞세워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비주류 대선 주자들을 겨냥한 한 점과 관련,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정현 대표의) 그런 철없는 소리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앞서 일부 학생들이 김 전 대표의 경북대 방문에 대해 "(비선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는) 김무성도 원흉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라고 말한 점과 관련해 "뭐 그럴 수 있는 일이고 그만큼 또 우리가 잘못했기 때문에 나는 다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학생들과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에 대한 30여분 가량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대구 일정을 마무리 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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