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시민이 함께 한 '2016 대구글로벌스테이션 글로벌교육페스티벌'이 지난 19일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범어역 지하도에 있는 대구 글로벌스테이션이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해 소외지역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배우고 공감하는 '글로벌공정여행'을 주제로 처음 열려 3000여명의 학생, 학부모,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축제를 만나다, 축제로 소통하다, 하나가 되다- 40일간의 Festivals in Festival(축제 속의 축제)'를 주제로 열렸다.  글로벌스테이션은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달 10일부터 40일간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포토&스토리로 만나는 글로벌 ABC갤러리, 학부모 시민 다국어 회화강좌, 퍼레이드 퍼포먼스 데이, 여행 작가 태원준 토크콘서트 등의 오프닝 행사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페스티벌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19일에는 대구 시민들 각자의 소망이 적힌 200여개의 소원 등불이 지하도를 장식한 가운데, 강연, 공연,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했다.  글로벌스테이션 중앙 무대에서는 학생, 원어민 교사 등이 참가하는 뮤지컬, 낭독극 발표, 악기연주 등 15팀의 공연이 이어졌고 공연 중간에는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EBS 'Easy English' 김태연 강사의 '자녀를 세계시민으로 키우는 영어교육 방법 특강'도 진행됐다. 중앙무대 근처에는 14개의 '축제 체험 특별부스'가 마련돼 초등학생 200여명이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당일 현장을 방문한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열린 시민 프로그램'도 마련돼 페스티벌 배지 만들기, 자이언트 젠가 놀이 체험, 유럽축제 속 게임 체험 등을 경험했다. 이밖에도 초등 토요세계테마 여행, NGO와 함께하는 글로벌 시민교육, 주니어 인문학 스테이션도 운영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한 '퍼레이드 공연'에서는 초·중고 동아리 학생, 원어민, 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300m길이의 글로벌스테이션 복도 공간을 행진했다. 유치원생 미니카 행진, 세계 의복 행진, 대학생 자원봉사자 만화 캐릭터 행진 등 30여분간 다양한 주제의 퍼레이드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글로벌스테이션은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18일 '소울리스츠' 클래식 기악 공연, 원어민 기타와 노래 공연, 댄스 공연, 중국 악기연주, 인형극 공연, 락밴드 공연 등으로 진행된 전야제를 열었다. 앞서 15, 17일에도 전야제를 열어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교사의 플롯 듀엣 연주, 호주 악기연주, 낭독극 및 뮤지컬공연 등을 펼쳤다. 대구교육연수원 한원경 원장은 "다양한 문화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세계시민들의 잔치로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매우 흥미 있어 했다"며 만족해 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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